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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부터 11세기까지 : 유럽

초기 기독교 시대를 위이은시대, 즉 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의 시대는 일반적으로 암흑시대라는 명예스럽지 않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이 시기를 암흑시대라고 부르는 이유는 민족의 대이동과 전쟁, 봉기로 점철된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암흑 상태에 빠져서 그들을 인도할만한 지혜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함이고 또 한편으로는 고대 세계의 몰락 이후 유럽의 제국들이 대략 형태를 갖추고 생겨나기 이전의 혼란하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시대에 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바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 시기를 명확하게 한계 지을 수는 없으나 논의상 대략 500년 경 보트 1000년경까지 계속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상 500년이라면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

미술사 2024.06.12

2세기에서 13세기까지 이슬람과 중국 미술

7세기와 8세기에 그 이전 시대의 모든 것을 다 휩쓸어버리고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북아프리카와 스페인을 정복한 중동의 종교인 이슬람 교는 우상을 만드는 것에 대해 훨씬 더 엄격했다. 인간의 형상을 그리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던 동양의 장인들은 대신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 문양이나 형태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였다. 아라베스크라고 알려진 매우 정교한 레이스와 같은 장식을 창조했다. 회교권 밖에서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중동의 양탄자를 통해 신비한 문양들에 친숙하게 되었다. 이렇게 정교한 디자인과 풍부한 색채의 배합설계를 우리가 감상하는 것은 어쩌면 마호메트의 덕택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현실 세계의 사물로부터 선과 색채라는 환상의 세계로 미술가들의 마음을 돌렸다. 후기의 몇몇 회교 종파들은 형상..

미술사 2024.06.12